요즘 유행하는 요노는 실용적이고 절제된 소비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가계부를 쓰다보면 혼자 돈을 쓸때와는 달리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많이 나갑니다.
소비를 통제하기 점점 어렵다는 느낌도 들고요.
혼자 용돈을 쓸데는 없으면 안쓰면 되는데, 가족살림을 꾸리면서는 돈이 없으니 모두 아껴써라...이런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상금으로 모아둔돈을 생활비가 모자랄때마다 꺼내쓰게 됩니다.
그래서 돈을 쓸때 꼭 필요한 곳에만 집중해서 쓰고 불필요한 소비는 거의 하지 않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직장생활 할때도 별 생각없이 쓰던 점심값은 최대한 도시락으로 대체하고 어쩌다 한번 주말에 기분낼때 마음편히 돈을 쓰게되었습니다.
궁상맞게 아껴쓰고싶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별 생각없이 다 써버리면 생활비가 모자라니, 쓸데는 맘편하게 안쓸데는 안쓰게 되더군요. 그게 요즘 유행하는 요노와 어느정도 맞아떨어져서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물건을 사는것보다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는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며 내일을 준비하는 좋은 자세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버는 돈은 한계가 있으니 남들 다 쓰는 것까지 소비하기도 어렵겠구요.
일본에서는 대지진 이후로 미니멀라이프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미니멀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허망하게 사라진 물건들을 보면 소유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건을 살때마다 더욱 신중해지게 됩니다. 물건을 한 번 잘못사게되면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볼때마다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정해진 금액으로 나에게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요노는, 미니멀라이프와도 연결되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 너무 많은 물건들에 둘러싸인 지금, 불필요한 자원낭비(실제로는 빠듯한 생활물가때문이겠지만...)를 막고 더 실용적인 소비를 하는 요노는 무지출, 저소비, 단순하고 소박한 생활, 현금챌린지와 함께 어려운 살림을 나타내는 새로운 경제소비의 한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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