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월 중순 대구 갔다옴

trygon600 2025. 5. 27. 14:08

 

대구에서 살때는 대구는 지루한 도시였는데 막상 타지에서 살다가 가니 대구가 재밌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사실 대구사람이라 대구관련 여행영상이나 그런건 안찾아보고 그냥 아는데만 다녔더니 재미도 없고 해서 오랜만에 유튜브에 나오는 대구 브이로그를 다 훑어보고 대구에 갔습니다.

 

방향치라 아는 길만 다니고 아는 음식만 먹고 살았던것이 아쉬울정도로 대구는 제가 모르는 맛집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세끼 이상을 먹을수는 없었고. 중앙떡볶이는 의외로 떡이 가래떡이라 소화가 잘 안됨. 하루종일 배불렀습니다.

1인분 4,500원에 납작만두 떡볶이 세트는 하나 먹으면 하루종일 배고프지 않습니다.

원래 여기 갔다가 다음날 다른 떡볶이집 갈려고 했는데 연속 이틀 떡볶이를 먹기가 부담스러워서 다음에 대구왔을때 먹을려고 일단은 보류했습니다.

 

 

소화되면 여기서도 만두 먹을려고 했는데 떡볶이가 소화가 안되서 포장해서 저녁으로 먹었구요.

만약에 그 자리에서 먹었으면 훨씬 맛있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만두가 눅눅해졌어요.ㅠㅜ

 

 

제가 아주 사랑하는 (구)대구백화점 뒷문근처 빨간 어묵집(핀투대박양념오뎅) 갔다왔구요 장소는 아는데 가게 이름은 지금 처음 찾아봤네요. 몇 년을 가면서도 이름도 모르고 어묵을 먹었네요. 생각보다 평점이 낮아서 당황요. 저는 매우 좋아하는 빨간어묵집입니다. 특히 빨간 어묵 국물이 아주 끝내줍니다.

 

점심을 먹지 않고 먹었으면 아주 좋았을텐데 너무 먹고 싶어서 점심먹고 또 꾸역꾸역 3개나 먹었더니 하루종일 속이 더부룩해져서 고생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3일 연속 동성로 출근, 솔직히 3일째되니까 볼것도 없고 다음에는 다른 지역으로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수성못도 있고 동대구역근처도 있고 서문시장도 있는데 계속 동성로만 주구장창 다님.ㅠㅜ

 

 

 

솔직히 기차타고 대구갔다가 기차타고 돌아오는게 너무 재밌고 좋았습니다. 기차표값은 재밌지 않았지만...ㅠㅜ

편한 대신에 돈이...돈이.....ㅜㅠ

다음에는 대전을 갔다와야되는데 욕심만 많고 많이 못먹을게 뻔해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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