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예능

상어 - 김지우 작가의 3번째 복수극 시리즈

trygon600 2024. 9. 9. 08:00

 

 

출처 : KBS

 

 

 

상어는 부활 마왕 상어로 이어진 김지우 작가님의 복수극 시리즈 중 3번째 드라마이다.

 

개인적으로 부활과 많이 닮아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마왕은 본지가 오래되서 기억이 희미하다.

상어도 본방사수할때는 전개가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몰아보니 재미있었다. 배우빨인가? ㅎㅎㅎ

 

 

 

볼때 당시 마음에 안들었던 몇가지는 아직도 거슬린다.

 

 

 

왜 여주를 굳이 유부녀로 설정했는지 모르겠다. 볼때 당시에도 그 점이 거슬렸는데 다시 봐도 거슬린다.

 

그냥 약혼 정도로 퉁칠수는 없었던 걸까? 솔직히 두 배우의 키스신이 나올때마다 보기 불편했다. 남편인 오준영이 너무 바르고 착하게 나와서 더 죄짓는 기분이 들었다.

 

사랑하는 여자의 집안이 원수의 집안이라는 점은 고전적인 설정이다.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는데 다시보니 원래 설정한 이야기라인을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전개가 문제인지 초반에 그 스릴러같은 분위기가 뒤로 갈수록 사라진다.

 

부활에서 메인여주는 멜로 서브여주는 과거 사건 파헤치기라는 각기 따로 맡은 역할이 있어 두 캐릭터가 살았지만, 여기서는 메인여주가 멜로와 사건추적을 모두 맡고 있어 서브여주는 딱히 도청말고는 하는 일이 없다. 

 

메인빌런이 처음부터 대놓고 나오는것도 부활과는 다른점....자꾸 부활과 비교하고 싶지 않지만 같은 작가님이라서 그런지 자꾸 비교가 된다. 부활의 천사장캐릭을 진짜 좋아했는데 (김윤석배우님의 젊고 날씬하고 샤프한 모습을 볼수 있다) 그런 역할은 다시 보기 어려울거 같다.

 

드라마만 놓고 봤을때는 꽤 재미있었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한이수의 갑작스런 죽음도 상당히 불만,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개인적인 불만이다.

다시보니 죽지 않았어도 한이수가 감옥에 갔어야 했다고 본다. 그래야 세상의 균형이 맞겠지?

 

수많은 시련과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죽으려고 복수했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씁쓸했다. 

 

그냥 처음부터 그 서류를 공개했으면 저 사람들이 안죽었을텐데 왜 원본을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아서 이렇게 일을 키운건지는 아직도 의문...조상국 회장은 히트맨이 몇명인지 죽어도 계속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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